우리 남편,
태어나서 방어를 먹어본적이 없다고 한다.
겨울에는 대방어를 먹어줘야하는데
한번을 못먹어본게 너무 한이라며 꼭 이번주에는 먹고싶다고 지난주부터 노래를 불렀답니다.
사실 저도 어디서 사먹은적은 없고,
회사 회식에서 사줘서 먹었었는데 기억도 안나거든요.
그냥 저만 먹었다는 사실에 남편은 막 질투나고 ㅋㅋㅋ 그랬나봐요
그래서! 일요일 저녁으로 대방어를 먹으러 갔다왔습니다.
파주_회생각 이라는 곳이구요.
꼭 먹으러가본적 없는 사람이 그렇죠 ㅋㅋ
사전에 엄청 검색하고, 파는지 전화해서 물어보고
근데 요 근처 와보니 온통 횟집이고, 온통 방어를 팔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주문 완료!
방어만 먹기에는 좀 아쉽지 않나?? 싶어서 낙지 먹고싶다
산낙지 기름장에 콕 찍어먹으면 얼마나 천국같을까
남편을 꼬셔보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설득력으로 제 의견은 묵살당했습니다 ㅋㅋ
저희는 방어 소 시켰어요.
시키기 전에 양 적으면 어떻게하지 엄청 걱정이었는데
완전 양 많더라구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게 5만원??
흠.... 그냥 뭐 쏘쏘구나 싶네요.
스키다시로 나오는 석화
신선함은 막 500% 이런건 아니지만 적당히 먹기 좋게 신선했어요.
제가 바닷가에 살았어서 안신선하면 입도 못대거든요.
비려서 ㅎㅎ 근데 이건 안비리고 호로록 먹었습니다.
레몬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초장에 콕 찍어먹었습니다.
캬 기름진 방어 모습
윤기 좔좔 흐르고 참 영롱합니다.
참나..꽁치 저게 뭐라고 저렇게 맛있는지..
방어보다 꽁치를 더 맛있게 먹은 것 같아요.
욕이 아니구요 ㅎㅎ
저 회 무지 좋아하거든요.
회 배터지게 먹는게 소원일정도로
그런데 정말 못먹었어요.
크기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회킬러들은 그렇게 말씀하겠죠, 먹을 줄 모른다고 ㅠㅠ
네 먹을 줄 모릅니다.
너무 두꺼워요 ㅠㅠ 저는 저거에 반정도로 얇았으면 좋겠고, 크기도 저 한점짜리 3점으로 나눠서 잘라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한입에 저 큰걸 넣는게 내내 부담스러워서 자꾸 거부감 들어가지구
맛은 있었지만 거의 한 5점 ? 밖에 먹질 못했습니다.
나머지는 남편이 호로록 했어요.
너무 맛있다고 김에 싸먹는데 ㅋㅋ 흐뭇 ㅋㅋ
그래 누구 하나라도 맛나게 먹으면 좋치 ㅎㅎ
이제 알았으니 남편이 다음에는 ㅎㅎ 주문할때 반정도는 얇게 썰어달라고 말해주겠데욤 ㅎㅎ
역시 울 남편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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