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BTV에서 오션 출시를 하여서 첫 달 무료로 영화를 왕창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제 하루에 본 영화가 총
엑시트, 신데렐라, 터널, 미스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이었나? 그거랑
마지막으로 레미 집 없는 아이입니다.
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시계를 보니 새벽 4시가 가까워 오더라고요.
자극 없고 딱 좋았습니다.
하루에 5편이라니 그냥 뽕 뽑았습니다.
한달은 볼 수 있는데도 보고 싶을 때 봐야 재미있는 것이 영화이기에, 욕심 좀 부렸어요.
그럼 리뷰 간단히 시작할게요.
줄거리 요약
시골에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 부부에게는 아들도 있었죠. 남편은 멀리 일을 나가고 아내와 아들은 시골집에서 오손도손 살아갔어요. 그렇게 10년이 흘렀고 남편에게 편지 한 통이 옵니다. 일하다 다쳐서 해고도 당하고 다리를 못써 일을 못하게 되었다고 보상금을 받으려면 재판을 해야 하는데 400프랑이 필요하니 보내라고 말이죠. 그동안 남편이 일해서 보낸 돈이 대략 400프랑 정도 되니 당연히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봅니다. ( 10년 동안 손가락 빨고 살라 그 말인지.. 참-_-)
아들의 절친인 소도 팔고 해 보았지만 돈이 부족했고 재판을 받았는지 못 받았는지 모르겠어요. 못 받은 모양이에요. 남편이 화가 나서 집에 와서 이 애를 아직도 키우고 있었냐며 이러니 돈이 줄줄 센다며 애가 듣는데도 면박을 주며 당장 고아원에 갔다 주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레미는 단 한순간도 자신이 주어온 자식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 만큼 어머니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습니다. 레미의 어머니 역시 아들로 생각하였죠. 하지만 형편상 절대 못 키운다며 남편이 아내를 속이고 레미를 고아원으로 보내려고 속여서 밖으로 데리고 나옵니다. 고아원에 간다는 사실을 안 순간 레미는 도망가지만 결국 잡히고 말았고 그 자리에 있던 노인에게 30프랑을 받고 팔리게 됩니다. 이후 그 노인과 행복을 느끼며 살게 되는 레미의 이야기입니다.
외국이름은 잘 못 외워서 노인의 이름이 기억이 잘 안 나요. 레미도 계속 아저씨라고만 불렀고요. 번역에 아저씨라고만 나와서요;;
팔려온 날 슬픔에 잠겨 노래를 흥얼거리던 레미의 소리를 듣고 노인은 이 아이에게 노래에 대한 재능이 있다. 충분히 키울만하다 생각하였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으로 만들고자 멘토 역할을 합니다.
처음에는 부끄럽고 자신의 노래를 다른 사람에게 들려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감도 없었던 레미는 첫 공연을 망치게 되었으며 더욱더 위축됩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아저씨는 계속해서 자신감을 심어주며 노래를 할 수 있는 좋은 자세와 마음 가짐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눈을 가린 체 언덕에서 노래를 시킵니다. 한참 자신의 노래에 빠져들었을 때 레미의 눈을 가리던 헝겊이 벗겨지고 눈앞에서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넋을 놓고 레미의 노래를 듣고 있는 장면을 눈에 담습니다. 이때 레미의 노랫소리는 저도 보는 내내 소름이 돋았어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선율이 너무 좋았달까요. 제가 그런 음들을 무지 좋아합니다. 비슷하게는 달빛조각사 모바일 게임 광고에 배경음악으로 깔렸던 음악 같이요.
레미는 아저씨를 통해 점점 성숙해져 갔고 자신감도 생겼으며, 스스로 우뚝 설 힘을 얻어 갑니다.
아저씨가 레미의 노래를 듣고 악보로 만든 것인데요. 이 악보가 레미의 인생에서 정말 큰 역할을 합니다.
이 영화는 말씀드렸던 대로 힐링 영화예요. 보는 내내 스트레스받는 부분이 별로 없었어요. 스릴러나 공포영화 같은 것을 보면 발암 유발 캐릭터들로 인해 화가 나서 도대체 왜 저러나 성질을 내면서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영화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면 됩니다. 아저씨의 가정사에 대해서는 별로 자세히 나오지는 않지만 아저씨가 10살인 레미에게 잘 대해주었던 것에 대해서도 분명한 이유가 있었고요. 제목만 보면 참 불쌍한 아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레미는 운이 좋은 아이 같아요. 고아원에 가기 싫어했던 것을 보면 굉장히 열악한 환경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10년 동안 아들처럼 잘 보살펴준 어머니가 계셨고, 아버지가 아저씨에게 자신을 팔았지만 그 아저씨가 나쁜 의도가 있는 사람이 아닌 좋은 분이었던 것과 그 분과 함께 다니면서 친 부모를 찾게 된 것 까지 말이에요. 그냥 고아원에만 있었다면 아마 찾기 힘들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이죠.
마냥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 하신다면 추천드려요! "레미 : 집 없는 아이"었습니다.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더보기에 결말 적어둘게요!
레미의 친 부모님을 찾았다고 하여 아저씨가 부모님께 인도한 뒤 레미를 두고 떠납니다.
하지만 그곳은 친부모님이 계신 곳이 아니었으며, 부자인 부모님의 유산을 가로채려고 삼촌이 범죄자들에게 부모 행세를 시킨 것이었어요.
눈이 잔뜩 오고 급히 달아나는 두 사람.
펑펑 눈이 내리는 날 아이를 지키기 위해 꼬옥 끌어안은채 아저씨는 죽습니다.
의식을 잃은 레미를 데리고 온 사람은 우연하게도 친모.
아이의 짐 속에서 발견한 악보를 보고 자신이 아이에게 불러주었던 노래라는 것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자신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아이라는 것도 알아차립니다.
어머니를 찾아서 기쁜 마음도 있지만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준 어머니가 있기에 그 그리움에 부탁을 한 뒤 다시 키워준 부모님께 돌아갑니다. 왕래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해피엔딩으로 이야기는 끝!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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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다양한 리뷰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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