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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소설 리뷰/★★★

[카카오페이지로판] 엑스트라에게 남주를 빼앗겼다(더보기스포)

by 김-단발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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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총점 ★

 

로맨스 ★★★☆☆

 

판타지 ★★★☆☆

 

 

 

 

 

   읽기 전 참고   

엑스트라에게 남주들을 빼앗겼다 : 빙의물, 집착물, 후회물, 능력여주, 사이다여주, 극혐남주들, 벤츠남주

 

엑스트라 어쩌고하는 소설은 사실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남주 후회물이 너무 땡겨서 찾아보다가 읽게 되었어요. 사실 후회물쪽의 장르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말 짜증나는 상황이 많이 일어나는데 남주가 나타나 슥삭 해줘서 고구마는 길지 않아요. 다만 떡밥회수가 잘 안되고 생각보다 깊이감이 없어요. 여러모로 아쉬웠답니다. 그래도 하루만에 싹 읽어버릴 정도로 술술 읽히긴 했어요. 한번쯤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앞 줄거리   

 

나는 읽었던 소설에 빙의 했다. 

마왕을 물리치는 구원자 중에서 치유를 담당했던 여주인공으로 말이다.

그래서 현재 나의 이름은 셀로니아이다. 하필 빙의한 시점이 왜 지금일까? 마왕토벌전에 바로 빙의를 하다니... 소설속 내용 결말이 잘 맺어질 수 있도록 우선 열심히 해보자.

 

그렇게 3개월간 진흙탕에서 구르고 피터지는 싸움과 고난 끝에 마왕을 토벌하고 복귀했다. 

??? 3개월이 지났다고??

고생해서 싸우고 돌아왔는데 3개월이나 의식불명으로 쓰러져있었다니... 무슨일일까?

 

눈을 뜨고 내가 마주한 상황은 정말 끔찍했다.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했는데 구원자의 동료이자 약혼자인 이안의 파혼 통보.

기사의 맹세를 무르고 싶다는 성기사 레예프.

용의 심장까지 선물해 줘놓고 다시 달라는 드래곤 맥라이언.

 

함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동료들이 정신을 잃고 이제 막 깨어난 나를 찾아와 요구한 것들은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을 무로 돌리기에 충분했다. 모든 것은 그레이스를 향해있었고, 원작에서는 한번 언급조차 없었던 인물로 순식간에 남주들을 자신의 편으로 사로잡아버린 의문의 영애.

 

꺼림찍한 기분에 이것저것 알아보았으나 결국 돌아오는 대답은 별거 없다는 것 뿐,

모든게 이상하다. 

 

그와중에 죽은줄 알았던 마왕이 왜?? 사람들 틈에 섞여있지?

밤의 야수라고? 기억을 못해?

그래, 기억을 했다면 나를 살려두지도 않을 것이고 우리집에 뻔뻔하게 머물지도 않았겠지..

뭐가 어떻게 된걸까.. 마왕이 죽어야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는데..

내가 죽이지 못해서 남주들이 나를 떠난 것인가? 그래서 원작이 비틀려졌나?

 

 

 

   리뷰   

 

 

셀로니아는 빙의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참 그 생활에 적응을 잘 해 갔어요. 원작을 알고 있는 빙의자라도 귀족의 예의를 그렇게 잘 알 수 있나 싶었어요. 여러가지로 개연성이 부족했답니다.

단, 남주인 탄은 완벽했어요. 감정이 정말 날것으로 표현이 되거든요. 그래서 셀로니아가 남주를 받아들일때 만큼은 매끄러웠습니다.

남주 후회물이라고 하기에는 사실상 그 후회가 깊지 않았고, 다들 자기 변명하기에 급급했어요. 딱히 후회라고 보기는 어려운데 소설에 후회물이라는 태그가 붙어있어서 흐음.. 보고싶었던 것을 못봐서 아쉬웠달까요.

 

스포를 곁들여 더보기란에 후기를 마저 적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일러 200% 포함]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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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그레이스는 원래 셀로니아입니다. 조금 충격적이긴 했어요. 저는 하도 나는 너랑 비슷해 라고 해서, 제 2의 빙의자이거나 소설 작가가 빙의했나 했거든요. 자기가 자꾸 여주인공이라고 하는데 스스로를 여주인공이라고 언급하는게 좀 이상하잖아요? 원래 등장인물인데 이게 책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된걸까요? 뭐 그런거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레이스는 토벌전에 출전하기 싫어서 대역을 임시로 몸에 넣고 고생은 너가 해라, 떡은 내가 먹겠다 하는 못된 심보로 여주를 빙의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아빠랑 협심해서요. 사실 아빠가 악역이었다는 것이 정말 .. 소름 돋았습니다. 워낙 초반부분에 셀로니아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것이 깊게 느껴졌거든요. 근데 사실은 그레이스의 몸에 있는 셀로니아를 무사히 데려오기 위해 실제 셀로니아의 몸을 지키기 위한 것일 뿐이었다는게 너무 무서웠어요. 자꾸 너의 엄마가 물려준 몸, 이런 표현이 징그럽더라구요.

 

그리고 떡밥 회수 부분인데요. 작중 셀로니아가 흑마법에 대해 알아가면서 진짜 그레이스를 만나게 됩니다. 지하실에 감금당해 있는 그레이스와 대화하면서 그레이스의 몸속에 있는 것은 다른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되죠. 근데 구하지는 못해요. 발목에 마왕도 못푸는 그런 수갑이 채워져 있다나 뭐라나..-_-

아무튼 그렇게 진짜 그레이스의 기억은 지우고 나오는데 그 이후로 1도 언급이 없습니다. 심지어 사건이 종결되고 진짜 그레이스를 찾을 생각조차 안하더라고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저만 그녀의 안부가 궁금하지 않았을거라 생각됩니다. 

 

황족들도 문제입니다. 황녀나 황태자 모두 정상인 사람이 없던데.. 황태자는 좀 멍청해서 그렇지 그냥 넘어가고, 황녀는 제정신이 진짜 아니었거든요. 그레이스 급 이었달까요. 근데 아무 일도 없이 그냥 여주와 남주는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하고 끝나요. 허무합니다.

 

그래도 사실.. 읽는 내내 뒷이야기 너무 궁금했어요. 그래서 주말이 즐거웠습니다. 정말 아쉬운건 .. 궁금해서 뒷이야기를 다 봤는데 안알려줬다는 거.. ㅠㅠ 씁쓸하네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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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다양한 리뷰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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