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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소설 리뷰/★★★★

[카카오페이지/로판소설] 우리가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by 김-단발 202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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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총점 ★

 

로맨스

 

판타지

 

 

 

 

 

   읽기 전 참고   

 

우리가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 회귀물, 학대받는여주, 입양, 여주능력물, 출생의 비밀, 먼치킨

 

회귀물입니다. 그렇죠 맨날~ 회귀물이죠. 설정이 좀 특이해요. 세계관을 다 이해를 못했답니다.

나비아의 9회차 인생을 다룬 소설이고요. 앞에 8회 동안 최대 22살까지 밖에 살지 못했을 정도로 학대를 받고 자란 가여운 아이예요. 맴찢 미칩니다. 아 참고로 남주 비중은 거의 없다시피 한 육아물이에요.

 

 

   앞 줄거리   

 

 여주인공 나비아는 고아입니다. 나비아는 특이한 생김새로 인해 공작가로 입양이 됩니다. 

공작가에는 첫째 장남 우드, 막내딸 금지옥엽 시한부 비비안이 있습니다. 하지만 황가에 시집을 보내 황후를 만들려는 공작의 뜻을 자신의 딸인 비비안이 이뤄줄 수 없기 때문에 황태자가 가장 좋아하는 외향을 가지고 있는 나비아를 입양합니다. 나비아는 그저 비비안을 대신해 시집을 갈 아이로만 가치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그녀는 그저 도구일 뿐이며 그녀는 가족의 정이 너무나 그립고 간절하여 더더욱 매달리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매달림이 세뇌였다면? 

나비아는 8회 차까지 그 세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항상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공작가를 지켰습니다. 맹목적인 사랑으로 말이죠. 그 세뇌에서 깨어난 나비아는 공작가에서 도망칠 계획을 합니다. 폐쇄적이고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에셀레드 공작가로 말이죠. 모든 일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진행되도록 조장하며 차근차근 벗어날 사건을 만들어 나갑니다. 우드를 자극하여 결국 일을 치게 만들었고 성공적으로 에셀레드 공작가에 입성합니다. 물론 그런 과정에서 자신이 다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나비아의 모습이 너무 가엽습니다.

 에셀레드 공작가에 입성한 후 가족이 아닌 사람들로 인해 치유받고 그들을 치유하는 나비아.

이게 행복인가? 하게 됩니다. 나비아가 생각하는 우리가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와 같은 말은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이지 않을까요?

 

 

 

(라르크 에셀레드)

 스포일러라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겠지만 등장과 동시에 뻔해지는 것이기에 그냥 말씀드릴게요. 나비아의 친 아버지가 바로 에셀레드의 공작입니다. 그는 무한 회귀자입니다. 에셀레드라는 공작가는 마법과 이론에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로 전문적인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연구하는 것이 밥 먹는 것과 같이 일상인 이들에게 새로운 연구와 새로운 발견은 엄청난 희열을 주었지요. 좋은 쪽으로만 되었다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 라르크 에셀 레드(아빠)는 끔찍한 실험체로써 태어나게 됩니다. 무한하게 살 수 있는 그런 것을 만들기 위해 여러 실험을 반복한 에셀레드가주. 그는 자신이 생각한 이론을 그대로 실행하여 실험에 도구로써 아내를 맞이하고 그런 아내는 라르크를 낳고 자기 혐오에 빠져 자살을 합니다. 라르크는 실험의 성공물로 무한 회귀자인 상태로 태어납니다. 죽고 되돌아가고를 반복할 때마다 어머니의 자살을 보아야 하고 어머니의 사랑을 간절히 바라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몇십 번의 회귀가 반복될 동안 외면하다 받아들이죠. 그리고 그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회귀하는 것 말고 대가를 걸고 8살부터 회귀하는 것으로 운명을 바꿉니다. 그 대가는 몸이 갈라지고 부서지는 고통을 겪는 것. 그것으로 인해 길게 살 수 없게 되는 것. 

 

 

 

   리뷰   

 

 

 여주의 삶은 너무나 가혹합니다. 보는 내내 이런 힘든 삶을 8번이나 살고 마지막 9번째가 남았다는 게 얼마나 가여운지. 여러 번 살면 한번쯤 행복해져도 괜찮잖아요. 그런데 왜 나비아에게는 그런 행복함을 한 번도 주지 않은 것일까, 하며 읽었습니다. 하지만 나비아의 친 어머니의 미친 설계 덕분에 비로소 맞이한 마지막 삶의 행복. 스스로 참아내고 이겨내서 쟁취한 행복이기에 더욱 빛나 보였습니다. 무한 회귀자인 아버지가 드디어 그 굴레에서 벗어나고 딸과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모습도 너무 보기 좋았고요. 어화둥둥 내 딸 최고 아빠지만 남주에게 주기 싫어하는 모습이 아닌 딸의 반려로써 인정해 주는 모습 역시 다른 소설과 다르게 다가와 좋았습니다.  아그니스 그 쓰레기 집단이 망하는 것을 보곤 내가 이걸 보려고 소장권 질렀어!!! 하면서 읽었는데요. 사실 아그니스만큼 쓰레기 집단이 바로 황족들이에요. 으.... 황제/황후/황태자 쓰레기 set입니다. 어딘가 잔뜩 비틀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쓰레기 집단.

 결말은 음. 열린 결말로 끝났다고나 할까요? 그저 행복한 모습으로 끝났습니다. 뭐 둘이 결혼하고 끝나는 그런 식상한 결말 말고요~ 물론 외전 연재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외전에서 나오겠지요?

 

진행 과정에서 나비아가 성인이 되기까지 중간 타임이 순삭이 되는데요. 그 중간 타임이 짧아서 더욱 좋았어요. 거의 130화까지 읽었나? 그때까지도 어린 모습이라 언제 클까 걱정했는데 그 걱정이 무색하게 몇 화 만에 성인이 되더라고요 ㅎ

 

항상 이야기했던 것이지만 표지 때문에 손이 안 갔던 작품입니다. 표지 그리신 분 비난하려고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취향 차이예요. 평점이 높았고 완결이 나서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여행 내내 이거 읽느라 밤에 잠을 못 잤어요;; 남편에게 어찌나 눈치가 보이던지;; 여행 기간 동안 잠을 못 자서 피곤한 상태로 돌아다니니 일정에도 무리가 생기더라고요 ㅠㅠ 읽으시 거라면 여유 있는 시간에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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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다양한 리뷰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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