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한지 벌써 5년정도가 되었네요.
이렇게 떠나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눈물이 쏟아집니다.
사람의 수명은 약 80세정도 잖아요.
100세 시대이긴 한데 아직가지 그렇게 오래사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진 않아요.
100살을 살아도 짧은게 인생인데...
그런 인생을 함께 가족으로써 시간을 보내는 반려동물.
최근 강형욱님의 반려견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날도 어김없이 엄청 울었는데요. 감정공감이 심각하게 높아서 슬픈 소식을 접하면 눈물이 쏟아집니다.
다올이 이야기를 들었을때 강형욱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라요.
기다리게만 한 주인인 것 같다고...
"기다려" 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나중에"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미안하다고 말이죠.
저 역시 비슷한 것 같아요. 저 편하자고 애들을 위해 필수적으로 해주어야 하는 것들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내일로 미루고 지냈던 저의 모습을 말이죠.
잘해주기만 해도 모자란 시간을 서운함으로 채우는 것 같아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나중에 얼마나 크게 후회하려고 이러는지 저도 제가 이해가 되질 않아요. 그럼에도 함께 있는 것이 익숙하기에 짧은 다짐은 다시 잊혀지고 평소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우리 귀염둥이 흰둥이, 호동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고, 언제나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 너희는 나만 보는데 나는 다른 곳만 보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해. 그래도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어. 다른 사람들은 웃겠지만 너희는 나의 둘도 셋도 없는 동생이야. 누나가 내일은 계란도 삶아주고 산책도 아침 저녁으로 두번 시켜줄게. 앞으로 길어야 10년 함께 보내겠지만, 그 시간이 온전히 편안하고 행복하고 즐겁기를 바라지만 어렵다는 거 알아.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게. 사랑하고 사랑한다 우리 귀염둥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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