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잔뜩,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소설임이 분명합니다!
별점
총점 ★★★★★
로맨스 ★★★★★
판타지 ★★★★★
읽기 전 참고
악녀라서 편하고 좋은데요? : 먼치킨, 사이다 가득, 존잘 남주, 빙의물, 몰입력 높은
하.... 이번 명절은 이 소설이 저를 지켜주었습니다. 세상에 ... 완결까지 미뤄두었던 아악키를 명절 동안 다 보면서 캐시 이벤트를 열심히 했더니 잔여 캐시가 좀 있더라고요. 재미있을 것 같은 소설을 읽지도 않고 그냥 소장권 몇 개 질러 놓았더랬습니다. 그 소설이 바로 이 소설입니다.
심심하고 시간이 좀 많이 남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 신세계를 경험하고 말았어요. 지금도 심장이 두근두근 합니다. 막 다 읽고 바로 쓰는 리뷰거든요. (ㅎㅎ)
고구마 한점 없는 소설이며 미친 몰입도로 정말 삼일 내내 제 머릿속은 이 소설로 가득 차 있었어요. 어서 완결 편까지 보고 싶어서 말이죠. 제가 읽으면서 느꼈던 아쉬움은 단 하나! 185화뿐이라는 것. 아악키를 처음부터 다시 정주행을 한 뒤에 읽은 소설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워낙 장편 소설이어서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이 조금 들더라고요. 100편 정도만 더 연재해주셨다면 아악키와 쌍두마차를 이루었을 것 같았는데 말이죠. 그럼에도 제가 별점을 5개 풀로 준 이유는 작품마다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이에요. 로맨스 판타지라는 한정된 장르 내에서 풀어가는 이야기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다섯 개 주었습니다!
무조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조건이요!!
앞 줄거리
호구 짓만 하다가 결국 사고로 죽고 눈을 뜬 곳은 내가 살아 생전 읽었던 피폐물 소설 속.
연재 중지가 되어 결말도 모르는 이 소설에 빙의를 했다.
그것도 망나니 공녀, 악역중에 악역 '데보라 시모어'로.
이 시대에 이런 또라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치스럽고 막돼먹은 이 캐릭터가 나라니.. 나처럼 소심하고 맨날 호구만 잡히는 사람이 이 몸을 감당할 수 있을까?!
..... 그런데? 뭐지? 악녀라서 너무 편하잖아!!
소심한 내면을 뾰족한 외면으로 감추면서 악녀의 평판을 100분 활용하고 주변을 서서히 공략해 나가는 데보라. 현대의 경험과 초 특급 오리하르콘 수저를 이용해 독립을 꿈꾼다.
대대로 마탑주를 해오던 마법사 가문 시모어에서 마나 한점 없고 감응력도 없는 미운 오리 새끼 같은 존재. 언제나 괄시받고 그것을 포악한 성질로 표출하던 데보라 시모어가 언제부터 변하기 시작했다.
자본주의 시대의 삶을 바탕으로 이세계에서 시작되는 지식 표출의 향연.
프랜차이즈 카페, 수학 공식, 생명 보험까지 모두가 그녀의 계획대로 성공해 나간다.
부와 명예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저 얼굴이 나에게 관심을?
냉기 폴폴 풀리던 가족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급급하고,
세계에서 가장 잘생겼다고 자부할 수 있는 남자가 나에게 에스코트를 해준데...
난 그냥 100억 버는 게 목표였는데 왜 이렇게 됐지??
리뷰
"마음껏 봐요. 난 당신거니까"
하... 미칩니다. 가슴이 막 벌렁거려요. 서른 하나 먹고 소설 보면서 광대 승천을 하고 앉아있는 제가 조금 한심해 보이지만 어떻게 합니까! 남주가 세상 멋지고 멋지고 멋진걸!
이 소설 읽으면서 단 한 구간도 고구마가 없었습니다. 내내 시원한 사이다만 마셔서 질릴 법도 한데 그렇지도 않았어요. 그저 이 소설은 빛 그 자체였습니다.
앞에 설명드렸듯이 조금 급하게 마무리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최종 보스가 완결 15화인가? 10화 정도 두고 밝혀지거든요. 이걸 10화 만에 어떻게 풀어나갈까? 했는데 한편만에 바로 전개가 되더니 어느샌가 완결화...
외전을 이렇게 간절히 바란 소설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완벽한 소설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5점을 준 것은 제발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 같아요. 여주인공이 폭주기관차처럼 막힘없는 레일 위를 달리는 듯한 스토리 전개거든요. 그냥 여주 혼자 찜쩌먹는 스토리랄까요!
소설 속 빙의자로써 삶을 살아가는 데보라 시모어가 점점 이 세계를 소설이 아닌 자신의 세계로 인식하게 되고 자신의 진짜 삶으로 받아들이면서 마무리가 된답니다.
개연성도 나쁘지 않았고요. 무엇보다 표지가 미치지 않았습니까?! 첫 번째 표지가 정말 미쳤어요....
두 번째 표지는 남주 얼굴 보여주셔서 그저 감사드립니다. ㅎㅎ 두 번째 표지 작가님은 워낙 그림체가 딱! 있어서 다른 작품 볼 때도 많이 봤었거든요. 항상 말하지만 표지가 이쁜 소설은 재미도 있답니다.
막 다 읽은 참이라 결말도 함께 아래 더보기에 적을게요!
주의하세요! 지금부터는 100% 스포일러입니다!
항상 그렇듯 그냥 생각나는 대로 주절주절 쓰는 것이니 참고만 하세요!
데보라 시모어는 성녀이다.
나일라는 고대 시대 성녀였으며 윤도희의 전생이었다.
데보라는 마법사 가문에서 마나 한점 없었으며 감응력도 없었지만 이것은 봉인되었던 것일 뿐이었다.
필라프 몬테스의 데보라 납치 계획으로 발동된 몬테스 가문의 가보로 인해 마나가 충만한 정령계 아공간으로 떨어지게 되고 고대보다 공기 중 마나 밀도가 낮아진 현대에서는 풀릴 수 없었던 고대 나일라의 봉인이 풀리게 된다. 필라프 몬테스의 악행이 의도치 않게 데보라의 신성력을 개화하게 만든다. (쓰레기가 그래도 딱하나 잘한 짓)
이시도르 비스콘티의 선조는 용이다.
고대의 나일라의 츤데레 연인이었으며 착하기만 한 나일라에게 착한 여자는 딱 질색이라며 슬프게 웃는다. 그런 나일라는 다시 태어나면 나쁜 여자로 태어나겠다고 약속하며 신성력을 봉인하며 그런 그녀를 보고 그것마저 착하다고 이럴 때는 네가 나에게 맞춰!라고 해야 하는 거라고 이야기를 한다.
나일라의 다짐대로 이루어졌는지 세상에서 가장 나쁜 영애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데보라 시모어가 결국 성녀의 환생이 되었고 그녀는 전생처럼 착하기만 한 삶은 이미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이기적으로 살 거라고 이시도르에게 말한다.
최종 보스는 원작의 주인공 미야 비노슈와 4황비.
사실 4황비가 자신의 아들인 3황자를 황제로 만들기 위해 미야 비노슈를 가짜 성녀로 만들어 만인의 찬사를 받게 할 생각이었으며, 정통성이 부족한 아들 3황자의 약점을 보완할 요량으로 키운 인형에 불과했다. 4황비의 본명은 자밀라. 악마와 계약했으며 영혼의 일부를 악마에게 주며 제국 곳곳에 균열을 만든다. 그 균열에서는 마물들이 쏟아져 나오며, 이것을 소탕하면서 3황자의 입지를 다지려고 한다.
다만 원작의 일부를 이미 보고 온 데보라가 사사건건 해당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모든 명예로운 타이틀을 가로채고 점점 악에 물들어가는 4황비와 미야 비노슈. 종국에는 멍청한 3황자가 일을 그릇치고 4황비는 죽고 미야가 대악마를 자신의 몸에 소환한다.
참! 미야가 신성력을 쓸 수 있는 이유는 4황비가 인신공양을 하여 성혈이라는 것을 미야 몸에 주입하여서 그렇다.
나일라가 경고라도 하듯 데보라의 꿈에 그녀의 인생의 조각조각들이 계속해서 보임으로써 데보라는 닥쳐올 미래를 예측하고 보란 듯이 잘 막아낸다. 이 언니 최고ㅠㅠ
마지막은 이시도르의 청혼으로 끝!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다양한 리뷰 기대해주세요 :-)
'로맨스판타지소설 리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카오페이지로판] 빙의자를 위한 특혜 (더보기스포) (0) | 2022.06.22 |
---|---|
[카카오페이지/로판]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0) | 2021.03.13 |
[카카오페이지/로판추천] 대공가의 아기 마님 (0) | 2021.01.02 |
[카카오페이지/로판소설] 나는 이 집 아이 (0) | 2021.01.01 |
[카카오페이지/로판소설]악녀는 모래시계를 되돌린다 (0) | 2020.09.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