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총점 ★★★★★
로맨스 ★★★★☆
판타지 ★★★★☆
읽기 전 참고
시한부 엑스트라의 시간 : 시한부, 온 가족 쓰레기, 여주 남주 천생연분, 여주 사이다, 가족 재활용 불가
소장권 내역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무임에도 전체가 소장돼있는 이유는 3탕까지 했기 때문이죠.
정주행을 무려 3번이나 했습니다. 정말 이 소설은 제가 시한부 장르에 빠지게 만든 작품이었어요. 몰랐던 제 취향을 찾게 해 줬다고나 할까요.
앞 줄거리
카리나는 백 작가의 둘째로 가족들 내에서 존재감이 약한 딸이었습니다. 첫째는 장남이라, 막내들은 쌍둥이인데 남동생은 사고뭉치, 여동생은 선천적으로 몸이 엄청 약해서 언제나 부모님의 관심 밖의 삶을 살았죠. 언제나 부모님께 눈길 한번 더 받고자 착한 언니가 되려고 하였고, 힘드신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을 돌볼 줄 아는 어른스러운 딸이 되었죠.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오는 말은 "넌 건강하잖니.".
자신이 건강한 게 벌이라도 되는 냥, 아쉬운 듯 말씀하시는 어머니에게 상처를 받고 어릴 때부터 동생 병간호를 하느라 제대로된 사교생활 한번 못하고 그렇게 존재감 없이 살아야 했죠. 그런 그녀에게 숨쉴 구멍이 되어준 것은 그림이었습니다. 어릴때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어 부모님께도 보여드리곤 했지만 관심조차 보이지 않아 그녀는 홀로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살아가죠. 그런 그녀가 점점 야위어 갑니다.
음식을 삼켜내지 못하고 삼킨 음식도 소화하지 못하고 토해내기 일수였죠. 하지만 그런 그녀를 알아본 가족들은 한 명도 없었고 그녀 홀로 병원을 갑니다. (하.. 주치의 쓰레기...) 병원을 찾아가고 의사는 예술가들이 걸리는 예술병이라고 진단을 내립니다. 그녀가 걸린 예술병은 그림을 그릴수록 생명이 깎이는 종류로 예술병 중에서 가장 지독한 병이었죠. 숨 쉴 구멍 같은 그림을 놓을 수 없기에 그녀는 덤덤히 죽음을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카리나는 1년도 남지 않은 남은 날을 자유롭게 살기 위해 집을 떠납니다.
리뷰
제가 후회물도 많이 보고 시한부도 많이 보지만 재활용하는 건 보지 않습니다. 후회하는 남주를 재활용한다?! 바로 하차합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랬어요.
카리나가 평생 산 가족들보다도 한번 본 약혼자에게 갔다는 것은 카리나로써 일평생을 함께한 가족들이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녀가 홀가분하게 떠나는 장면이 너무 눈에 그려졌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그 순간 역시 가슴 깊이 울렸습니다. 소중한 사람일수록 소중하게 대해야 하고 그 관계가 편해지고 이 사람에게는 이래도 되겠지 하는 순간 그 관계는 끝이 보이는 수밖에 없어요. 많은 연애가 그렇게 끝이 나는데 하물며 가족은 어떻겠어요. 모든 순간 그녀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언제나 뒷전이라면 굳이 남은 생을 함께할 필요가 있을까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도 자유롭게 살아보고자 떠난 그녀에게 손가락질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야겠죠. 근데 그 재활용도 안 되는 쓰레기.. 같은.... 가족들은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오롯이 자기 말만 할 뿐이죠. 읽는 내내 마음이 아리고 아프고 애잔해지고 눈물도 엄청 흘렸어요. 그렇지만 여자 주인공 카리나가 살고자 했을 때 진심을 다해 남주를 응원했습니다.
가슴 저릿한 소설이 당기신다면 무료 편만 읽어보세요~ 바로 소장권을 지르고 있는 본인을 만나실 수 있을 거랍니다.
리뷰를 몇 편 안 올렸지만 저는 외전은 잘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은 안 볼 수가 없었어요.
작가님 정말 이쪽 방면으로는 천재 신 것 같아요. 최근에 나온 소설도 이미 읽고 있는데요. 다 읽으면 그것도 올릴게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다양한 리뷰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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